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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윤리
작성자: 현대옥    작성일: 2021-05-16   조회수: 2306   

 

각 사람에게 있어 직업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원천입니다. 그런데 이 직업을 통하여 세상과 타인에게 곧잘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함을 봅니다. 즉, 자신 직업을 통하여 타인에게 아픔과 피해를 주기도 하고, 타인의 직업을 통하여도 피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러함들로부터 서서히 '직업이란 무엇인가"를 성찰하게 되고, 결과로서 깨닫는 바가 곧 '직업윤리'에 대한 깨우침일 것입니다.

 

식당성공을 위해서는 이 직업윤리적 관점을 식당경영에 접목하여야함에 대하여는 이곳 현대옥에서드리는글에서 이미 몇 차례 썼었는데, '초심을 버리자'와 '식당성공의 길 수오지심' 등의 글들이 이러한 류의 글입니다. 이러한 글들에서 말하려던 바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식당성공을 위해서는 직업윤리가 식당경영 곳곳에 배어 있어야 한다."일 것입니다.

 

직업윤리는 정직함, 성실함, 직업적 소명의식, 전문적 실력 등을 덕목으로 할 것입니다. 직장생활이나 자영업 또는 전문직 등에서 정직하지 않거나, 직업적 힘을 동원하여 악하고 부정한 짓을 행한다거나, 직업적 소명감 없이 잇속 위주로만 영업을 한다거나, 직업적 실력이 부족하거나 등이면 곧잘 세상과 타인에게 피해와 아픔을 주게 됩니다.


예컨대, 식당을 하면서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다거나, 버젓이 돈 주고 사 먹는 식당에서 음식맛이 한참 떨어 진다거나, 인터넷에 소비자를 기만하는 방식을 동원하여 추천 보증의 블로그 광고를 법 무서워함 없이 반복한다거나, 어느 약국이 매일 오후 1시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거나, 준비부족이나 실력부족으로 재판에서 번번히 패하는 변론이어서 억울한 의뢰인을 절망하게 만든다거나, 자신 직업의 힘을 한평생 중상모략 권모술수 갈취 이권개입 청탁취업 등의 어둡고 부정한 곳에 일말의 부끄럼이나 양심의 가책없이 동원하며 산다거나 등 입니다.

                                                                                                      

또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없고 실력도 부족하여 곧잘 부실 치료를 일삼는다거나, 은행창구에서 업무지식 부족으로 업무를 곧잘 잘못 처리하여 고객에게 피해줌을 반복한다거나, 차량을 판매하는 데까지는 감언이설을 늘어 놓고는 차량 사용 설명에는 태도를 확 바꾸어 알아서 타라는 식의 평소 겉과 속이 다른 영업사원이거나, 보람 따위는 개에게나 주고 월급만큼만 일 하자며 주변의 열심히 일하는 동료를 빈정대거나 등 입니다.


사람은 직업을 통하여 생계를 해결하려 하고 이를 넘어 풍요롭고 싶고 더 나아가 본능적으로 잉여분을 축적하려 하는 것인데, 타인에게 아픔이나 피해를 주면서는 돈이 결코 잘 벌리지 않는 법입니다. 시간이 갈 수록 장사가 잘 안되거나 직장에서 낙오되는 것입니다.


특히 직업적 힘을 이용하여 타인을 겁박하며 양아치로 살아 가는 사람은 딱 그 만큼만 벌리다 보니 결코 부자는 될 수 없고 그에 따라 나이 육십 넘어서까지 평생을 여기저기 근천 떨고 다니고 타인을 겁박하고 갈취하는 양아치로 살아 갑니다. 이런 류의 사람은 힘 있는 직업이나 자리에 또아리 튼 채 학연지연 형님동생 등 여러 모임의 연들을 촘촘히 엮어 놓고 살아 갑니다. 이렇게 엮어 놓은 연들은 먹잇감들이 그 속에 있기도 하고 비가 올 때는 기꺼이 우산으로 활용됩니다. 사실 이런 류의 사람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만천하에 드러 내 일소해야 할 것이기도 합니다.    

 

사업에서의 성공이나 직장에서의 성공은 결국 어느 누가 직업윤리를 더 갖추었느냐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 하는 일에 진정성과 책임감의 소명의식을 갖추고, 자신 하는 일에서 늘 부족함을 느끼면서 실력을 쌓고 또 쌓으면 성공하지 못할 경우가 없다할 것입니다. 직장에서 월급이나 직위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가입니다.

 

식당을 하다보면 유치원생 어린이 동반의 가족고객을 맞이하게 됩니다. 식당하는 사람으로서 자녀를 키워 본 입장에서는 소파 방정환 선생까지는 아닐 지라도 가족외식의 자리는 분명 어른 부모들만을 위한 자리가 아님과 가족외식이 주는 단란함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가족외식의 장은 성장기 자녀에게 올바른 식당이용 예절도 가르치는 산교육장이 되기도 하고, 훗날 그리워하는 가족외식의 추억도 남겨 주게 됩니다. 어린이를 위한 메뉴를 적극 갖춰 놔야 합니다. 한가지 정도로서 어린이 메뉴를 구색으로 갖추어 놓는 것을 넘고, 어린이메뉴 자체를 배제하는 것이 결코 아닌 것으로써 어린이자녀들도 즐거워 하는 식당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메뉴를 취급하려다 보면 주방 복잡해지고 주방 인원수 늘어 나야 합니다. 식당이 꼭 나만을 생각한 손 쉬운 장사여야 할까. 식당이 매사 잇속만을 따지는 영리한 장사여야 할까.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의 음식에서 머릿카락의 이물질이 나왔다거나 불친절이 발생했거나 맛이 없었다거나 했을 때 등에서 그 부족함에 대하여 고통스러워 해야 하는 것이지, 무감각해 하거나 뻔뻔해 하면, 그 식당은 서서히 외면 받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과 직업을 직업적 소명감 없이 단순히 자신이 먹고 놀고 하는 데 필요로 하는 돈을 만들어 내는 곳 정도로만 여기고, 또 자신 벌고 싶은 만큼만 벌고 딱 그 만큼만 일 한다는 식의 직업관은 타인에게 기쁨 보다는 씁쓸함을 주기 십상입니다.

 

이곳 현대옥에서드리는글에서는 일관되게 "식당성공은 식은 죽 먹기만큼 쉽다." 그러나 "단지 그 과정이 고통스러울 뿐이다."를 강조해 왔습니다. 어느 글로서 "김연아의 성공"을 말하면서 김연아 선수의 성공에는 감수한 고통들이 크게 담겨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연습이라는 육체적 고통만이 아닌 국민이 바로 보는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직업적 소명감과 책무감이 머리를 늘 짓눌렀을 것입니다. 소명감이 없었다면 중도에 진즉 무너졌을 지도 모릅니다.           

 

식당성공에도 바로 그 고통이 따르는 것입니다. 식당에는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고 자신 노후 삶의 존엄성을 지키느냐가 달려 있습니다. 고통이 없이 망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고통이 따르고 이를 이겨 내어 성공하는 것이 좋은가.


얼마 전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그리고 직장에서도 직업윤리에 대하여 배워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만약 배웠다할 지라도 수박 겉핥기였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는 교육 당국이나 직장에서는 왜 직업윤리 가르치는 것을 소홀하게 취급했을까에 대하여 의문이 들기도 하고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기득권층에서는 세상 분위기 바뀌고 직장 분위기 바뀌는 것이 싫어서 였을까. 아니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신념과 용기가 부족해서 였을까.


국가 교육정책 또는 국가 경제산업정책 차원에서 중고등학교에서부터 중요 교육 과목으로서 '직업윤리'를 집중 교육하는 것이 국민 개인에게나 국가 경쟁력에서나 매우 필요하고 매우 효과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도 아예 필수 교양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고도 봅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다 보면 언젠가는 나라와 사회 곳곳에 직업윤리가 일반화되고 실천되고 있어 우리 국민들 모두는 이 세상 직업들이 주는 선함과 좋음 그리고 편익을 누리면서 '참 살만한 세상'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만 배우고 마는 것이 아니라 각 직장이나 창업교육과정에서도 지속 재교육돼야 할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면 직업윤리에 대한 의식이 가정에서 자녀교육에도 스며 들고 부모 스스로 자녀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실천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결과로서의 세상은 양아치 중상모략 권모술수 토호 형님동생 학연지연 사기 겁박 갈취 위선 내로남불 협잡 독사의 세상이 아닌, 풍요롭고 평화로운 '참 살만한 세상'이 펼쳐지리라고 봅니다.


이와 같은 세상의 대한민국이라면 '정직'과 '계약'을 생활화하고 있다는 유대인을 능가하는 민족으로 거듭 나고, 세계 1등의 국가경쟁력으로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일본과 중국을 제치는 초일류국가가 되어 있을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글을 쓰면서 생각드는 것은 10여년 전부터 쓰여 진 이곳 현대옥에서드리는글의 글들 거의 다가 식당성공을 향한 직업윤리에 관한 것들이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사실 현대옥가맹본부가 직영해온 현대옥본점은 이러한 것들이 많이 반영되어 운영되어 왔고, 그 결과로서 아직 이것저것 부족한 점들 많지만 전주권 식당으로서는 상대적으로 크게 성공해 있음을 볼 때 식당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곳 현대옥에서드리는글을 새겨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새는 날도록 태어났고 인간은 고생하도록 태어났다면,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고통을 잊고 치유를 받는 것 아닐까."를 생각해 봅니다. 식당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이 명제를 늘 가슴 뜨겁게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명제로부터 직업적 소명감도 나오고 직업적 보람도 나옵니다. 현대옥은 이 명제로부터 늘 맛있는 음식, 늘 새로운 음식에 도전합니다.

 

이 명제로부터 고객을 돈으로만 보지 않고 맛있는 음식으로 위로를 주어야 할 사람으로 보는 것이며, 결코 자만해 질 수 없고 차마 게으를 수 없는 것입니다. 부족하다는 인식으로부터 새롭고 맛있는 메뉴에 대한 도전도 나오고 용기도 나오는 것입니다. 음식이 맛 있다할 지라도 불친절하면 위로는커녕 아픔을 주게 됩니다. 식당 주인이 늘 친절을 명심하고 그 실천에 최선을 다하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명제로부터 가정에서도 소홀함과 무책임이 아닌 맛있는 음식이 차려져야 하는 것이며, 그러함 속 "오늘은 엄마를 쉬게 하자. 오늘은 아빠를 쉬게 하자."의 휴식과 단란함의 가족외식 세상도 펼쳐 져야 합니다. 식당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이러함들로부터 가족외식에 적합한 어린이메뉴와 곁들임메뉴들도 다양하게 준비해 놓는 것입니다.         


사람은 신이 아니어서 오욕칠정 속 여러 나쁜 마음 여러 속된 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생겨 나고, 그렇게 여러 실수나 잘못도 할 수 있다할 것인데, 그나마 지향하는 바로서 직업윤리적 관점으로 자신과 자신 직업을 늘 성찰하다 보면 부끄러움이나 죄의식없이 한평생 뻔뻔하게 사는 일부 사람들 보다는 주변과 세상에 훨씬 덜 해악적일 것이며, 하는 사업과 속한 직장에서도 훨씬 더 성공적일 것이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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