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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옥 생각


백만장자도 짜장면을 먹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5-27   조회수: 2985   

부자들의 경우, 차나 옷은 대략 저가의 것들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음식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고급 랍스터도 기꺼이 먹고 어떤 날은 순대국밥도 먹습니다. 부자가 아닌 경우 가족외식으로 고급일식집을 가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가족외식 수요가 많습니다. 일식집이나 고급한우집은 토요일일요일 휴무이거나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이는 곧, 세상에는 부자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식당창업에 있어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 것인가. 제 개인적 생각은 부자나 그렇지 않거나 누구나 찾아 오는 수요층이 넓고 탄탄한 그런 아이템이 좋다고 봅니다. 주변에 식당을 해서 큰 돈을 벌었다는 케이스는 대부분 중저가의 대중적 음식입니다. 수요층이 넓고 탄탄해야 하는 것입니다. 식당해서 돈 벌려면 손님들이 밀려 들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대옥은 과연 어느 위치에 있으며 어떤 메뉴정책, 어떤 가격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정교한 정책이 본사 차원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현대옥은 태생부터가 중저가의 국밥전문점이고 지금 전국적으로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하고 있는 웰빙국밥인 콩나물국밥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가능성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으로 성공해 내려면 우선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이 대한민국내 여타 콩나물국밥들 보다 한 수 위여야 합니다.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은 맛이나 반찬구성 등에서 다른 콩나물국밥들과는 확연히 다른 상품성을 갖어야 할 것 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은 집에서 쉽게 끓여 먹는 콩나물'국'이 아니고 맛이나 형식에서 기꺼이 돈 주고 사 먹는 근사한 '뚝배기 국밥'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합니다. 국민소득의 증가와 주5일근무제 확산등에 따른 외식증가 수요에 콩나물국밥이 새롭게 등장하여 각광을 받아야 합니다. 웰빙과 맛, 반찬구성 등에 포커스를 맞추면 능히 가능합니다.
 
다음으로는 현대옥의 메뉴구성입니다. 절제된 범위내에서 메뉴선택폭을 넓혀 줘야 합니다. 지금 현실적으로 국밥으로는 설렁탕, 순대국밥,선 지해장국, 곰탕, 돼지국밥 등이 국밥의 주류입니다. 현대옥이 이 메뉴들 중 하나를 적극 채택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국밥외 사이드메뉴입니다. "국밥드시면서 한접시 수육" 컨셉의 메뉴입니다. 간단히 조리하면서도 맛이나 가격에서 매우 경쟁력을 가진 메뉴여야 합니다. 현대옥에서는 저녁 회식을 카바하기 위한 술안주 메뉴는 적극 보류합니다. 회식에 적당하려면 룸을 갖춰야 하고 각테이블의 조리시설이 바뀌어야 합니다. 주변에 이를 특장으로 한 식당들이 너무 많습니다. 또한 술마시기 좋은 퓨전술집들이 고급 조명시설을 갖추고 연인들을 젊은이들을 끌어 가고 있습니다.

현대옥에서의 한접시 메뉴는 술손님 회식손님 유치 목적이 아닌 국밥수요를 견인하는 보완재적 전략메뉴여야 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전략적으로 저가여야 합니다. 현대옥본사는 이러한 관점들을 뚤어지게 바라 보며 정교하고 멀리 보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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